피부·모발 · 발행 2026-09-04
미백 화장품 표시 읽는 법 — 「미백」은 광고 문구가 아니라 심사 등급입니다
한 줄 답: 국내에서 「미백」은 아무 화장품이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식약처 심사를 받은 기능성화장품만 표방할 수 있고, 고시가 성분별로 기준과 시험법까지 정해 두었습니다. 광고에 자주 보이는 트라넥삼산은 그 목록에 없습니다 — 그 성분의 근거는 대부분 「기미 치료」 연구입니다.
「미백」은 등급입니다
화장품법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등을 기능성화장품으로 묶고, 심사나 보고를 거친 제품만 그 기능을 표방하게 합니다. 식약처 고시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성분마다 정량법과 시험 조건까지 별표로 정해 두었습니다.
미백은 그 고시의 별표 2입니다. 실제로 각조에 실린 성분을 열어 보면 이렇습니다(확인 2026-09-04).
| 성분 | 고시 함량 |
|---|---|
| 닥나무추출물 | 2% |
| 알부틴 | 2~5% |
| 에칠아스코빌에텔 | 1~2% |
| 유용성감초추출물 | 0.05% |
|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 2% |
|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 3% |
| 나이아신아마이드 | 2~5% |
| 알파-비사보롤 | 0.5% |
|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 2% |
함량은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고시 제2025-88호)이, 성분별 기준·시험법은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고시 제2025-89호)이 정합니다. 제형도 로션제·액제·크림제·고형제·침적 마스크로 제한됩니다.
「이 성분이 들었다」와 「이 제품이 미백 기능성이다」가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유용성감초추출물은 0.05%, 나이아신아마이드는 2~5% — 이름이 성분표에 있어도 이 함량과 제형, 시험 결과가 맞고 심사를 통과해야 「미백」을 표방할 수 있습니다.
트라넥삼산은 왜 목록에 없나
위 아홉 성분에도, 기준·시험방법 각조에도 트라넥삼산은 없습니다(확인 2026-09-04). 그런데 광고에서는 자주 보입니다.
이 성분의 사람 근거를 찾아보면 사정이 분명해집니다. 메타분석과 체계적 고찰이 여럿 있는데 대상이 거의 전부 멜라스마(기미) 이고, 투여 경로도 바르는 것만이 아니라 먹는 약·주사· 미세침·레이저 병용이 섞여 있습니다. 기미는 치료의 영역이고, 이 사이트도 질병의 치료는 판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라넥삼산 = 미백」이라는 문장은 두 번 건너뜁니다. 질병 치료 연구를 → 일반 화장품의 미백 표시로, 그리고 주사·시술 병용 결과를 → 바르는 제품의 효과로.
식약처 고시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은 실증자료가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정합니다. 다른 대상, 다른 경로의 자료는 그 요건을 채우지 못합니다.
「미백」이 실제로 약속하는 것
기능성화장품의 미백은 이미 생긴 색소를 지운다가 아닙니다. 표시 문구도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입니다. 멜라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개입해 새로 짙어지는 것을 늦추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 자외선차단이 먼저입니다. 색소를 만드는 가장 큰 신호가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쓰지 않으면서 미백 제품을 쓰는 것은 수도꼭지를 열어 둔 채 바닥을 닦는 일에 가깝습니다.
- 성분은 그다음입니다. 우리 사전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C 세럼의 판정이 있습니다.
- 변화는 지표로 봅니다. 무엇을 어떻게 재는지는 피부 색소침착 지표에 적어 두었습니다.
살 때 볼 것 세 가지
-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주성분을 봅니다. 미백 심사를 받은 제품은 그 사실과 주성분을 표시합니다. 이 표시가 없으면 그 제품은 미백을 표방할 수 없습니다.
- 성분표에 이름이 있다고 기능성이 아닙니다. 함량과 제형이 기준에 맞아야 하고, 그 판단은 심사가 합니다.
- 기미·잡티가 오래가거나 넓어지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멜라스마는 치료의 영역이고, 화장품이 대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성분 등급표로 안전과 효과를 가늠하는 습관의 한계는 EWG 등급 읽는 법에 따로 적었습니다.
이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질병의 진단·치료가 아닙니다. 특정 제품의 표시·광고가 아니며, 문서에 인용된 질병 관련 연구 정보는 어떤 제품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섭취·실행 전 의료인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