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모발 · 발행 2026-09-04
EWG 등급 읽는 법 — 「그린 등급」은 안전 인증이 아닙니다
한 줄 답: EWG 등급은 미국 민간단체가 성분의 「우려」를 상대 순위로 매긴 점수입니다. 그 제품이 안전하다는 인증이 아니고, 국내 화장품 광고에서 안전·무자극의 근거로 쓸 수 있는 자료도 아닙니다.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나쁜 습관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 고르면 잘못된 것을 고르게 됩니다.
EWG가 실제로 재는 것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2004년부터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 「스킨딥(Skin Deep)」을 운영합니다. EWG가 공개한 계산법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확인 2026-09-04).
- 점수는 두 갈래입니다 — 위해도와 자료 충분성. 우리가 광고에서 보는 「1등급」은 앞의 것 하나입니다.
- 위해도는 발암성·생식독성·내분비계·신경독성 등 17개 범주의 자료에 0~100점을 매기고, 범주마다 가중치를 곱해 더한 값입니다.
- 마지막에 1~10으로 줄을 세웁니다. EWG는 「가장 위험한 상위 5%에 10을 주고, 그 아래로 균등하게 1까지 내린다」고 적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오해가 생깁니다. 1등급은 「안전하다」가 아니라 「이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아래쪽」이라는 뜻입니다. 줄 세우기의 자리이지 안전의 판정이 아닙니다.
세 가지를 보지 않습니다
1. 농도를 보지 않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0.01%와 5%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EWG의 제품 점수는 가장 높은 점수의 성분 하나에 나머지 성분의 평균을 더해 만듭니다. 전성분표에 이름이 올랐는지만 보고, 얼마나 들었는지는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독성학의 기본 — 양이 독을 만든다 — 이 빠진 자리입니다.
2. 피부와 무관한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17개 범주에는 피부 자극과 상관없는 것들이 함께 있습니다. 생태독성(가중치 0.2), 직업적 위해(0.2), 잔류·생물농축(0.3), 그리고 「여러 경로 노출」 범주에는 수돗물 오염물질(100점), 고생산량 화학물질(50점), 다른 소비재에도 쓰임(50점)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강이나 공장에서 문제가 되는 성질, 혹은 그저 널리 쓰인다는 사실이 내 얼굴에 바르는 제품의 점수를 올립니다. 환경 단체의 관심사로는 일관되지만, 「내 피부에 안전한가」의 답으로 읽으면 어긋납니다.
3. 개인차와 심각도 차이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EWG 자신이 적어 둔 한계입니다 — 이 점수 체계는 개인의 민감도나, 같은 범주 안에서 건강 영향의 심각도가 다르다는 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자료가 아예 없는 성분은 자료 충분성 쪽 점수로 따로 표시되는데, 광고에는 그 칸이 함께 실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EWG 그린 등급」과 「EWG VERIFIED」는 다른 것입니다
- 그린 등급(1~2점)은 데이터베이스의 점수 구간입니다. 누가 심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성분표를 그 계산식에 넣으면 나오는 값입니다.
- EWG VERIFIED는 EWG가 제품을 심사해 표시를 허락하는 별도 프로그램입니다.
둘은 이름만 겹칩니다. 광고에서 「EWG 그린 등급」을 인증처럼 쓰면, 심사받지 않은 것을 심사받은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국내 광고에서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화장품법 제13조는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인식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금지합니다. 그리고 식약처 고시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은 실증자료가 객관적·과학적 절차로 작성되어야 하고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정합니다.
민간 데이터베이스의 성분 순위는 이 요건과 어긋납니다. 「이 제품이 자극이 적다」는 주장의 실증은 그 제품으로 사람에게 확인한 자료여야 하는데, EWG 점수는 그 제품을 시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나
- 성분 하나가 아니라 그 성분의 근거를 봅니다. 우리 화장품 정본은 성분마다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확인되지 않았는지를 등급으로 적습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 레티놀 · 히알루론산 · 자외선차단제 · 각질제거 산.
- 자극은 등급이 아니라 내 피부에서 확인합니다. 새 제품은 팔 안쪽에 며칠 발라 보는 것이 등급표보다 낫습니다. 특히 레티놀·각질제거 산처럼 자극이 알려진 성분은 제품에 적힌 사용법과 주의를 먼저 읽습니다.
- 「무엇이 없다」보다 「무엇을 하려는가」를 봅니다. 성분을 뺐다는 말은 그 제품이 무엇을 해 주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EWG 등급을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분표를 읽는 하나의 입구이고, 입구를 결론으로 쓰지 않으면 됩니다.
이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질병의 진단·치료가 아닙니다. 특정 제품의 표시·광고가 아니며, 문서에 인용된 질병 관련 연구 정보는 어떤 제품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섭취·실행 전 의료인과 상의하세요.